모험러의 책방
노란 꽃 본문
집에서 나오는 길
회색 시멘트벽과 콘크리트 거리 사이 갈라진 틈
상추를 조그맣게 축소해 놓은 것 같은
초록 잎사귀가 삐죽 고개를 내민 모습이 귀여워
그곳을 지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며칠 전 노란 꽃을 피워냈다
발 딛고 선 세상은 회색빛이고
주위엔 친구 하나 없었지만
그 아이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모험러의 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퉁 코카콜라 (0) | 2013.04.11 |
---|---|
벚꽃과 사진을 찍다 (0) | 2013.03.29 |
왕양명 선생의 깨달음 (0) | 2013.03.25 |
살아남은 아이 (0) | 2013.03.21 |
깨달은 세대 (0) | 2013.03.19 |
매화 향기 (0) | 2013.03.18 |
정신의 거처 (0) | 2013.03.17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