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문학의 광맥은 무한하다 본문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문학의 광맥이 무진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필자는 한국의 독자들이 나의 에세이를 읽고 그렇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남아 있는 무한한 문학의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많은 작가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무절제하게 생활해서는 안 됩니다. 엄격한 생활 태도를 견지하면서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광맥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문학이 쇠퇴하였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기존의 문학이 쇠퇴했을 뿐 문학 자체가 쇠퇴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존의 작가들이 쇠퇴한 것이지 문학의 광맥이 고갈된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문학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만 확고하다면, 문학의 광맥은 얼마든지 우리들에게 그 가능성을 열어 보여줄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도 몇십 년은 소설을 계속 쓸 테지만, 몇만 년을 살아 계속 쓴다 해도 미처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무진장한 문학의 광맥을,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이 열심히 파내려가길 바랍니다.」*
- 마루아먀 겐지, 「한국의 독자들에게」
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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