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본문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자의 구절 중 하나.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습니다.
"자네의 말은 쓸모가 없네."
장자가 말했습니다.
"쓸모 없음을 알아야 쓸모 있음을 말할 수 있지. 땅은 한없이 넓지만 사람에게 쓸모 있는 땅은 발이 닿는 만큼뿐일세. 그렇다고 발이 닿는 부분만 남겨 놓고 그 둘레를 모두 황천에 이르기까지 다 파 없애면 그 쓸모 있다는 땅이 그래도 정말 쓸모 있는 것일 수 있겠는가?」*
13/05/12
* 오강남 풀이, <장자>에서 봄.
* 오강남 풀이, <장자>에서 봄.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이란 (0) | 2013.05.23 |
---|---|
용기가 생길 때 (0) | 2013.05.16 |
마음이 몸에 맞으면 (0) | 2013.05.14 |
마음의 절제 (0) | 2013.05.11 |
지식과 에고 (0) | 2013.05.08 |
주희와 왕양명 2 (0) | 2013.05.08 |
만물이 일체라면서 왜 (0) | 2013.05.07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