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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 명구절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모험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자의 구절 중 하나.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습니다. 

"자네의 말은 쓸모가 없네."

장자가 말했습니다.

"쓸모 없음을 알아야 쓸모 있음을 말할 수 있지. 땅은 한없이 넓지만 사람에게 쓸모 있는 땅은 발이 닿는 만큼뿐일세. 그렇다고 발이 닿는 부분만 남겨 놓고 그 둘레를 모두 황천에 이르기까지 다 파 없애면 그 쓸모 있다는 땅이 그래도 정말 쓸모 있는 것일 수 있겠는가?」*

13/05/12

* 오강남 풀이, <장자>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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