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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 명구절

한산시 한 수

모험러
사슴은 깊은 숲 속서 나서
물 마시고 풀 먹으며 자라네
나무 밑에서 발 뻗고 자니
아무 시름 없음이 부러워라
이놈을 잡아다 우리 안에 편히 넣어
맛있는 먹이를 아무리 갖다 주어도
하루 종일 전혀 먹으려 하지 않고
그 모습 갈수록 여위어만 가는구나*

13/01/01

* 한산시의 하나. 이은윤, <선시, 깨달음을 읽는다>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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