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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생로병사 본문
<경제강대국 흥망사>에 의하면, 국가도 생로병사와 같은 생명주기가 존재한다고 한다. 한 사회가 쇠퇴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징후는 얼추 비슷한 것 같다. 금리와 지대로 먹고사는 금융귀족과 토지귀족의 증가, 과시적 소비와 사치품의 유행, 노동에 대한 경멸, 타민족에 대한 적개심과 추방, 소득분배의 양극화, 화폐혼란, 자연파괴, 혁신의 소멸, 창의성 상실, 숙련 전문가들의 국외 이주 등등.
"과잉팽창, 창조적 능력의 상실, 저축률과 투자율의 하락, 해외 경쟁 등 국가 쇠퇴의 원인들은 독립적, 개별적 요소라기보다는 차라리 노화과정의 징후이다. 변화에 대한 저항, 경직성, 위험의 회피, 생산보다는 소비와 부의 축적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것 등은 경제적 노화를 나타낸다. 그것은 가장 현명한 정책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
- 킨들버거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자연의 단계를 따라서 유년기에는 미약하고 소년기에는 무식하며 청년기에는 호전적이고 장년기에는 철학적이며 노년기에는 법률적이었다가 노쇠기에는 미신적이고 폭군적이다."
- 에스파냐의 한 법학교수
13/01/03
* 찰스 킨들버거, <경제강대국 흥망사: 1500-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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