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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 명구절

삶은 외로운 고행

모험러
세상엔 우리는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과, 어디로도 가고 있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삶은 동행 없는 각자의 외로운 고행이다. 그 외로운 삶의 길은 헛되고 기만적인 가치들이 지배하는 비속한 현실을 뚫고 가는 자갈길이다. 요를 깔지 않고 맨바닥에 누웠을 때처럼, 현실은 외로운 각자의 등과 팔다리에 배긴다. 그 길을 걸어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12/12/26

* 김훈, "단칸방 쇠침대 위로 달려오는 돈황사자"에서 봄, <김훈·박래부의 문학기행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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