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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와 악질적 확증 편향

모험러

「진실은 거짓말에는 대항할 수 있지만 개소리를 만나면 탱크를 공격하는 종이 화살 같은 꼴이 된다.

프랭프퍼트에 따르면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진실의 편도 아니고 거짓의 편도 아니다.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그의 말이 현실을 올바르게 묘사하든 그렇지 않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자기 목적에 맞도록 그 소재들을 선택하거나 가공해 낼 뿐이다." 

2005년 처음 발표된 이 글은(『개소리에 대하여』) 가짜 뉴스로 불리게 된 현상의 핵심, 즉 감정적 영향이 이야기를 판단하는 최고의 시험일뿐 아니라 유일하게 중요한 척도라는 믿음을 간파한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밈의 공유에 매우 호의적인 반면, '잠깐!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라는 신중한 자세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설득의 달인들이 우리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밈들이 우리를 질식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무분별한 밈들은 개소리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는 한 계속 발생하고 가장 우수한 기법을 다른 밈에게 전파할 것이다.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는 것은 무시하는 경향을 이르는 "악질적 확증 편향"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악질적 확증 편향은 현재 우리의 믿음과 이론에 긍정적인 증거는 강조하고 부정적인 증거는 무시하는 우리의 성향이다. 인간의 논리적 오류에 관해 이 같은 패턴과 다른 여러 연구 패턴이 암시하는 것은 우리가 연마한 기술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논쟁에서 편을 가르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데 쓰인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이것이 바로 정치인데, 굳이 증거가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개소리가 태초부터 우리와 함께 했다는 증거이다.

문화를 만들고 포용하는 우리의 고유한 능력, 놀라운 공감 능력과 폭력성, 적응력과 저항성과 같이 진화가 인류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선물한 모든 것과 더불어 개소리는 결국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변화 중이므로 우리가 변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 관건은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이다. 우리가 하는 게임이 진실과 거짓이 서로 힘을 겨루는 것인가 아니면 승자가 내키는 대로 규칙을 만드는 것인가? 우리는 현실이 어떤지 미래에는 어떤 지식이 탄생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아니면 평생 망상에 빠진 상황에서 역사를 바꾸려고 하고 있는가?」

- 톰 챗필드, 페이크 뉴스, 뉴필로소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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