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야수의 소굴이 인간의 소굴보다 낫다 본문
"밖의 햇빛이 사라지게 되면 그의 마음속 윤리의 빛도 사라진다."
"하지만 생활이 궁핍해지고도 여전히 품위를 잃지 않는 인간이란 그리 흔치 않다. 게다가 어느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면 불행과 파렴치는 서로 혼합돼 구별하기 힘들어진다. 또 한마디 말, 즉 비참한 사람들, 레 미제라블이라는 숙명적인 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것은 대체 누구의 죄란 말인가?"
"도시에도 숲 속과 마찬가지로 동굴이 있어서, 그 속에는 도시에 사는 가장 악질이고 무서운 것들이 그 동굴들 속에 숨는다. 다만 도시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난폭하고 더럽고 왜소하다. 즉, 추하다. 이에 반해, 숲속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난폭하고 야생적이며 크다. 즉, 아름답다. 소굴들로 말하자면, 야수의 소굴이 인간의 소굴보다 낫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는 난폭해질 필요가 없다 (0) | 2020.03.04 |
---|---|
사물의 필연적인 힘 (0) | 2020.03.04 |
악인은 민감하다 (0) | 2020.03.03 |
사회의 갱도와 광부들 (0) | 2020.02.25 |
눈길의 포로 (0) | 2020.02.23 |
그것은 구두다 (0) | 2020.02.22 |
애정은 열이다 (0) | 2020.02.22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