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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칠 것인가? 빛으로 본문
「오늘날 파리의 부랑아는 옛날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처럼 이마에 늙은 세계의 주름을 가진 어린 민중이다.
부랑아는 국민에게 내려진 하나의 자비스러움이요, 또한 동시에 하나의 질병이다. 고치지 않으면 안 될 질병인 것이다. 어떻게 고칠 것인가? 빛으로.
빛은 사람을 건전하게 한다.
빛은 사람을 밝게 한다.
모든 풍요로운 사회적 빛의 발산은 과학, 문학, 예술, 교육에서 발생한다.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을. 그들에게 빛을 주라, 그러면 그들이 우리에게 활력을 가져다준다. 조만간 교육의 보편화라는 찬연한 문제가 절대적인 진리로 거역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제기되리라. 그리고 그때야말로 프랑스 정신을 지켜 가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해야만 할 것이다. 프랑스의 소년이냐 혹은 파리의 부랑아냐. 혹은 빛 속의 불꽃이냐 어둠 속의 도깨비불이냐?」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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