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위대한 정신을 갖고 있는 자의 철학 본문
「지극히 이상한 것은, 어림짐작하는 철학이 신을 보는 철학에 대해서 오만하고 우월적이며 불쌍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마치 두더지가 이렇게 외치는 걸 듣고 있는 것 같다.
"저것들이 태양, 태양하고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정말 불쌍하다니까!"
우리는 명성 높은 무신론자들 중에 큰 세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힘에 의해서 진실한 것으로 되돌아 온 경우이므로, 사실은 무신론자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그들의 경우 다만 정의만이 문제가 될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신을 믿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반대로 신을 증명해 보인다. 우리는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변별하지만, 그들 내면에 깃든 철학자에 대해서는 존경을 아끼지 않는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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