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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109| 사랑의 고향에선 떠날 수 없다|(Shakespeare Sonnet 109) 본문
소네트(Sonnet) 109
- 셰익스피어(Shakespeare)
아, 서로 떨어져 있어 내 정열이 약해진 듯 보여도
나를 부정하다 말하지 말라
당신 가슴 속에 깃든 내 영혼에서
나는 그리 쉽게 분리될 수 없도다
그곳은 내 사랑의 고향, 내 설령 방랑하더라도
때가 되면, 변함없는 모습으로
제 시간에 돌아오는 여행자처럼
나 역시 돌아와 내 오물을 씻으리다
결코 믿지말라, 온갖 핏줄에 흐르는
모든 약점이 내 천성에 깃들어 있지만
당신 전부를 헛되이 버릴 만큼
내 그리 터무니없이 때 묻지는 않았도다
당신 없는 이 광활한 우주는 한낱 공허다
나의 장미여, 당신은 나의 전부로다
O never say that I was false of heart,
Though absence seemed my flame to qualify.
As easy might I from myself depart
As from my soul, which in thy breast doth lie.
That is my home of love; if I have ranged,
Like him that travels I return again,
Just to the time, not with the time exchanged,
So that myself bring water for my stain.
Never believe, though in my nature reigned
All frailties that besiege all kinds of blood,
That it could so preposterously be stained
To leave for nothing all thy sum of good.
For nothing this wide universe I call,
Save thou, my rose; in it thou art my all.
18/03/09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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