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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없는 사람도 종교를 가지고 있다 본문

명문장, 명구절

종교가 없는 사람도 종교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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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데가 현대인은 종교적이고 신화적 인간의 후예라는 역사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한 것은 근대인에게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간단히 말하면 '종교가 없는' 사람의 대다수도 여전히 유사 종교와 타락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도 놀라울 것이 없다. 왜냐하면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세속적인 인간은 종교적 인간의 후예이며, 그는 자신의 역사를 지워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종교적 선조들의 행동을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실존의 큰 부분이 그의 존재 깊은 곳, '무의식'이라 불리는 영역에서 발하는 충동으로 키워진다고 생각하면 이 점은 더욱더 확실해진다. 순수하게 이성적 인간이란 하나의 추상일 뿐 현실 생활에서는 결코 그런 인간을 발견할 수 없다.」*


16/05/13


* 박승억, <학문의 진화: 학문 개념의 변화와 새로운 형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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