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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윤리 없이는 진보도 없다 본문
「물론 많은 이들이 '가치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정치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주장을 포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덕 자체에 대한 불신'이라고 할만한 태도는 일체의 윤리적 관심과 정치적 보수를 바로 등치 시킨 좌파 지식인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여기에는 모든 윤리는 지배계급의 윤리, 따라서 모든 윤리론은 지배 체제의 변호론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진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면적이다. 모든 윤리적 계기를 변별성 없이 그러한 한 가지 기준으로 재단하였을 때 그것은 또 다른 독단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결국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것은 바로 좌파 운동이었다. 대중의 불신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동구권의 붕괴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윤리를 단순히 수단으로 보는 관점은 기존 좌파 사상의 가장 큰 맹점 중 하나였다.」*
- 김상준
"참된 정치 체제는 도덕성에 기여하지 않고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 칸트
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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