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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당질 제한을 하면 엥겔계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당질 제한을 해보면 시작과 동시에 일시적으로는 엥겔계수가 올라가지만 당질 제한에 몸이 익숙해지면 엥겔계수는 점차 내려간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 번째로 두부와 같은 가격이 싼 콩 제품이 밥 대용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 밥 대신 두부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 한 규동 체인점에서는 밥 대신 두부가 들어간 규동이 정식 메뉴가 됐을 정도다. 두 번째로 당질 제한을 하면 지금까지 먹어온 양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질 제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하루 두 끼를 먹는 사람들이 많고, 엄밀하게 당질 섭취량을 제로로 유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하루 한 끼를 먹는 사람들도..
이런 종류의 책은 어디까지가 과학을 빙자한 사기이고 어디까지가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인지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전에도 말했지만, 유독 일본 베스트셀러에는 과학적인 척하는 유사과학이 많다. 그러니 절대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다석 유영모 선생이 하루 한 끼만 드셨듯이 누군가에게는 1일 1식이 훌륭한 식사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럴 순 없다. 또 1일 1식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하여, 그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젊어지고, 병이 낫고 등등)를 가져올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다. 아무것도 검증된 바 없다. 아무것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습관을 가져가야 할지는 오직 자신의 몸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탐구해가면서 스스로 깨우쳐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