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먼저다
"기의 세계에서는 삶, 느낌, 흐름, 사건이 먼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들이 먼저 있고 그것을 이해하려 할 때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죠. 달리 말하면, 기는 우선 존재론적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더 정확히 말해 그 존재를 감지해야 합니다. 또는 스피노자의 용어를 빌면 감응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응이 먼저 있고 그것이 언어화, 체계화되는 것이지 감응이 빠진 상태에서 연역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 이정우(철학자) 느낌과 체험이 먼저다. 체험없는 철학은 공허하고 목마르다. 맹자가 기를 느낄 줄 몰랐다면, 사람의 내면에서 길러져 천지간을 가득 채우게 되는 호연지기를 과연 말할 수 있었겠는가? 13/10/04 * 조동일 외, 에서 봄. 2013/08/24 - 인(仁)이란 느낄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