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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0:00:00 대폭발. 이 순간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설명하는 데 성공한 이론은 지금껏 없다. 자연의 네 가지 기본 힘들, 물론 중력도 포함한 이 힘들이 아마도 단 하나의 힘으로 결합한 모양이다. '모든 것을 위한 하나의 이론'이 나타난다면 대폭발의 순간을 설명할 수 있을까?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초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다. 에드윈 허블은 1920년대에 '후커 망원경'으로 빅뱅이론의 가장 중요한 증표를 발견했다. 우주의 성단들이 서로 간격을 벌려간다. 공간이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에 공동의 출발점을 가졌어야 마땅하다.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초 우주는 콩알보다 작았다. 그런 다음 급팽창..
"Love is the one thing we're capable of perceiving that transcends time and space."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유일한 것이니까요.) - 영화 아멜라의 대사에서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 쿠퍼는 중력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사랑 역시 끌어당기는 힘, 곧 중력인 셈이다. 이토 진사이의 표현을 빌려 좀 과장해 말하면, "우주 제일의 영화"였다. 14/11/08 2013/07/10 - 인은 끌어당기는 힘 2014/11/03 - 이토 진사이의 2014/11/09 - 통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 인(仁) SF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우리 생물학적 유전자에 깊이 박혀 있는 '위로 올라가고 싶은 열망', 이 필요는 자연의 뜻, 자연의 가장 근본적인 힘, 즉 중력에 거스를 때에 비로소 충족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은 자신의 뜻에 가장 크게 저항하는 인간에게 가장 큰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세속적 진화 장치의 발전 원칙을 봐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연은 자신의 뜻에 가장 크게 저항하는 인간을 가장 사랑한다. 진정한 자연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자연은 어떤 모습이었고, 또 어떤 모습일 수 있는가? 자연은 우리에게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그대로 보전하라고 요구한다. 동시에 자연은 또 우리에게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라고 요구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쪽이 진정한 자연의 모습이란 말인가? 우선..
「현재의 진화 이론은, 각 개체는 자손을 최대한 많이 가질 때만이 "유능하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뛰어난 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조차 근본적인 개체는 독자 여러분이나 필자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부에서 우리를 가차없이 몰아대는 유전자이며, 그 유전자는 극도로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네트워킹의 보편적인 특성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가짜 진공이 이 우주를 낳고 1초도 지나지 않아서, 쿼크와 렙톤 같은 존재들은 서로 모이고 흩어지며 정체성을 결정하는 경계들을 세웠다. 그러나 그들의 자주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함께 이어져 있었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이 그들을 잡지 못하더라도, 항상 중력이 있었다. 사회적 시스템에서 결합력은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띠지만, 원칙은 똑같다. 즉, 달릴 수는 있으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