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을 억제하면 정신에 증오가 생긴다
「중산공자 모牟가 첨자에게 묻기를 "몸은 강과 바다 곁에 있는데 마음은 대궐 문 아래에 있으니 어찌 하면 좋겠소?"라고 하니, 첨자가 "생명을 중히 여기십시오. 생명을 중히 여기면 명리를 가벼이 여기게 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공자 모가 다시 "설령 그 말씀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자신의 정욕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첨자가 대답하기를 "자신의 정욕을 이겨낼 수가 없으면 육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방치해두십시오. 그래야 정신에 증오하는 것이 없어지게 됩니다. 자신의 정욕을 이겨내지도 못하고서 이를 억제하여 육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놓아두지 않으면, 이것을 일컬어 '두 번 다치는 일'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 다치는 사람들 중에서 오래 사는 이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 , '심위審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