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에서 성(誠)의 번역과 해석
『중용』을 읽다 보면 늘 성(誠)의 정확한 번역어가 무엇인지가 궁금하다. 번역 판본마다 번역어가 다 다르다. 아예 번역을 안 하는 경우도 있고, '정성'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열렬함'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성실'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진실'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찾아보니 한 논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유가철학에서 성(誠) 개념은 단순한 윤리적 품성 개념에 한정되지 않는다. 중용만 보더라도 성실함이나 정성됨을 넘어, '존재의 시작과 끝이며', '하늘의 도'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성실'이나 '정성됨', '성심' 등으로 일정하게 번역하는 것은 왕왕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에서도 초기에는 단순히 'sincerity'라 번역하였으나 최근에는 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