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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주자의 경전 해석에 일자일구도 손을 못 대게 하고, 소소한 상례의 기간과 절차를 두고 죽고 죽이는 혈전을 벌이고, 이 입법을 무시한 다른 인종과 문화는 이해하려고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과부에게 재가를 하기 보다는 절개와 의리를 강요하는 임진왜란 이후 노론이 주도하는 주자학 문화에 대한 각주에서) 왜 조선 후기 그 예가 문제였을까. 나는 어느 날 니체를 읽다가 무릎을 쳤다. "거세나 근절 같은 것은 의지가 박약하고 퇴락하여, 도저히 절도를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욕망에 대항하여 싸우느라고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수단이다. ... 그러한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퇴락한 사람들이다. ... 성직자와 철학자들의 역사, 그리고 예술가들의 역사를 조사해보라. 관능에 대한 가장 극심한 독설..
무대 위의 권력은 일인 일표로 뽑히지만 무대 뒤의 권력은 일원 일표로 뽑힌다 무대 위에서 상생과 화합이 말하여질 때 무대 뒤에선 추방과 배제가 이루어진다 무대 위 정권은 교대되지만 무대 뒤 주인은 교대되지 않는다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우리는 최면에 빠지고 상생과 화합의 고상한 무대 뒤에서 적대와 굴종의 너절한 무대는 오늘도 안전하다 12/12/17 * 3차 대선 토론회(제18대 대통령선거)를 보고 2012/12/11 - 대선 후보 토론회를 보고, 실현 가능성 2012/11/28 - 선거와 민주주의 2012/03/10 - 출애굽기 2012/07/06 - 진자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