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질 (2)
모험러의 책방
「정치가에게는 주로 아래 세 가지 자질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정,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각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열정이란 하나의 대의 및 이 대의를 명령하는 주체인 신, 또는 데몬에 대한 열정적 헌신을 의미하며, 그런 이상 이 열정은 객관적 태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열정은 고인이 된 나의 친구 게오르크 짐멜이 라고 부르곤 했던 그런 내적 태도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유형의 러시아 지식인들에게서 (물론 그들 모두는 아닙니다!)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이런 태도는 현재 사람들이 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장식하고 있는 카니발에서 우리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로서, 이것은 아무런 결과도 낳지 않으며 또 어떠한 객관적 책임..
「공자가 사람을 취할 적에는 언제나 타고난 자질의 장점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을 좋아하는 면에 대해 크게 칭찬하였다. 안연에 대해 칭찬했던 것과 같은 일이 이와 같은 경우이다. 지금 자천에 대해서도 우선 그 덕을 칭찬한 뒤에 이것을 그 스승과 친구의 훈도의 성과로 파악하였다. 대체로 타고난 자질의 뛰어남에는 한계가 있지만 학문의 효과는 무한한 것이다. 만일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친구에게서 도움을 받으면서 그 장점만을 받아들이다면 어떤 학문에도 통달할 수 있으며 어떤 덕이라도 완성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후대에는 진실로 호학하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좋은 친구를 멀리 하게 되니 결국 학문의 효과가 선천적 기질의 편향을 극복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