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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스피드숍이 일과 여가 사이의 갈등에 대해, 또 일과 여가가 결합된 인생으로 서서히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무엇인가 가르쳐줄 수 있을까? 직업 공동체와 겹치는 것이 바로 소비 공동체다. 두 영역은 각 구성원의 삶 속에서 겹쳐지며, 스피드숍은 이렇게 겹쳐진 부분이 사회적인 것이 되는 장소다.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자동차광이 아닌 사람은 없고, 찾아오는 고객들 중 자기 차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은 심지어 서로의 엔진에 관한 세세한 사항까지 알고 있다. 스피드숍에서 일하는 기계 수리공은 수년 동안 똑같은 크랭크축을 여러 번 봤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크랭크축에 달린 평형추에 유성 연필이나 펜으로 적어놓았던 것을 알아보고, 매번 다시 조립할 때마다 작업일지를 다듬고 베어링 허용..
「과학적 관리법이 잠시 주춤하면서, 포드는 조립라인의 직원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자들의 일당을 두 배로 늘려야만 했다. 브레이버만에 따르면 이것은 "공장 안에서 노동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공장 노동자들은 이제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안달이 난 노동자는 훨씬 더 생산적이었다. 실제로 포드는 임금 인상이 "이제껏 취했던 중에 최고의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지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자동차 조립 속도를 두 배, 세 배로 올릴 수 있었다. 그는 이 방법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쳤고, 대안적 작업 방식의 가능성을 말살했다(또한 더 즐거운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오는 임금 압력도 없애버렸다). 1900년 당시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