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하면 자유로워지고 올바른 정신이 몸에 찾아든다
「『장자』는 의지에 따른 결의로부터 우리를 은밀히 벗어나게 만드는 이런 스트레스 해소의 이완(의미 부여와 행위 그리고 의무들로부터의 이완)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은 항상 스토아 학파의 주제와 같은 어떤 것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사실 죽음과 삶, 존속 또는 사라짐, 불행 또는 영광, 가난 또는 부유함 등의 영고성쇠는 "개인적 조화를 어지럽히고, 가장 깊숙한 내면으로 침투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배경에서는 스토아 학파와의 차이가 다시 한 번 은밀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혜"란 우리가 이러한 영고성쇠를 뛰어넘어 "극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지속시키도록" 노력함(세상 그리고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가운데, 통(通)의 이중적 의미) 속에 있다. 그러한 경지에 이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