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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월러스는 전통 경전에 등장하는 마음 챙김(mindfulness)의 뜻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집중력까지 포함하는) 인지력이라고 정의한다.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놓지 않는 "알아차림"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전방위적 인지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용하는 용어는 다르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이야기했던 집중력의 체계와 비슷한 면이 엿보여 매우 놀랍다. 신경과학은 이제 막 이 분야를 파고들기 시작했는데, 불교에서는 이미 2,500년간이나 다각도의 명상을 통해 집중력을 가다듬어 온 것이다. 포스너와 마찬가지로 월러스는 집중력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떠들썩하고 혼란스러운 집중력 분산의 말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집중력은 과연 훈련이 가능한가?..
「―인간은 왜 그런 착각(자유의지가 있다는 착각)을 하도록 만들어졌나.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착각이 없다면 '나'와 '자아'가 연결될 수가 없다. 매 순간마다 수백 가지 다른 이유들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나'라는 '자아'가 있고 그 '자아'가 이런저런 이유로 선택을 했다는 스토리를 만들면 그 스토리를 통해 연관이 없는 점들을 연결시킬 수 있다. 이렇게 점들을 연결시켜주는 선이 결국 '나'라는 자아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 자체도 사실은 착각이다. 진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김대식(뇌과학 전공 카이스트 교수) 인터뷰 중 「자유 의지란 단연코 환상이다. 우리의 의지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고와 의도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는 배경 원인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