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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는 누가 더 세고 약한지, 누가 더 위고 아래인지를 갖고 무익하게 다투다가 한세월을 다 보낸다. 태권V가 더 센지 마징가가 더 센지, 펠레가 짱인지 마라도나가 짱인지부터 어느 철학자가 더 우월한지, 예수와 공자 중 누가 더 성인인지까지 유치하든 고상하든 서열에 집착하는 메커니즘은 매한가지다. 특히 사내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아이고 의미 없다." 그러나 나도 그렇다. 노력해야겠다. 「전에 증점과 칠조개의 우열을 놓고 친구와 격렬하게 토론한 적이 있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오직 내가 어떻게 하면 칠조개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증점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한 일을 배우려 하지 않고 다만 그들의 우열만 비교한다면, ..
「사회 집단 형성, 사회 유기체 흡수, 밈의 등장, 협동의 증가 등은 모두 우주적 질서의 단계를 올라서는 것이다. 더욱 새롭고 복잡한 구조를 향해 전진하는 자연의 본능에는 도덕감이란 없다. 상처로부터 자식을 보호하는 어머니 같은 자연은 없다. 그러한 상처는 자연의 창조물을 갈고 다듬는 자연의 기본 계획이다. 우리는 독불장군이 아니며 그렇게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우리는 더욱 큰 사회의 작은 부속물, 초유기체의 세포이다. 태양에 그슬린 팔에서 벗겨지는 피부 세포처럼, 우리는 전체의 한 부분이며 전체를 위해 헌신하며, 때로는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인간 악의 세 가지 요인인 초유기체, 사상, 서열은 서양 사회, 소비주의, 자본주의, 텔레비전 폭력, 폭력 영화, 로큰롤 등에 의해 "짜여진" 최신 작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