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을 팔자라면 굶어 죽자!
묵방산 산지기 이우원. 그의 나이 마흔두 살 때, 그는 가정에서 쫓겨나고 친구들한테 쫓겨나고 세상으로부터도 쫓겨났다고 한다. 무슨 일을 해도 실패했고, 인생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를 만나 집착을 놓게 되었고 먹고 사는 문제에 두려움이 없는 '겁 없는' 새 아내를 만나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1995년부터 산지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농사일뿐만 아니라 마을 일은 아무것이나 걸리는 대로 했다. 인근 젖소농장에서 쇠똥 치우기, 정미소에서 왕겨 담아주기, 절간 지을 때 목수 심부름하기, 개펄에 나가 조개 캐기 등등. 그의 산지기 철학은 "굶어 죽을 팔자라면 굶어 죽자!"라고 한다. 12/04/07 * 조용헌, ;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