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
맹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측은지심), 부끄러워하는 마음(수오지심),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마음을 상실하여 남을 죽이거나 등쳐먹으며 순간순간을 되는대로 사는 사이코패스와, 만물을 나의 형제자매로 여기며 도에 순응하여 순간순간을 깨어 사는 성인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둘 다 두려움이 없고 오직 현재만을 살며 강한 집중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얼핏 비슷해 보일지라도 말이다. 범죄자 중 일부가 매력적이고 고도록 침착하고 지능적이며 죄의식이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것, 또 성공한 사람 중 많은 수가 그러한 사이코패스보다 더 사이코패스라는 연구는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놀라운 것은, 책에서 분류한 성자 성향의 사람들이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