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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 냄새
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고 황유미 씨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억울하고 서럽고 복창이 터지고 눈물이 나고 욕이 나와 도대체 차분히 읽을 수가 없다, 읽을 수가. "삼성 이 #$새끼야!" 라고 목청 터지게 욕이라도 하고 싶었다. '또 하나의 가족, 삼성.' 정말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선전문구다. 혹시 우리는 너도나도 삼성의 가족이 되지 못해 안달인 건 아닐까? 욕망은 사람 냄새를 어디까지 씻어낼 수 있는 걸까?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삼성이 10억을 준다며 회유했는데도 거절했다. 진상을 밝히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돈으로 회유할 수 없고, 돈으로 되지 않고,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 삼성의 지배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