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理學의 재발견
이학의 재발견, 좋다. 그러나 우리는 이理(초월, 절대, 신 등등)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기서 이를 잡든 말든) 일갈한 도올 김용옥에 나는 더 동의한다. 이성은 몸의 느낌을 벗어날 수 없다. 삶의 목적은 순결하고 고상한 이념으로부터가 아니라, 오욕칠정을 가진 몸으로부터 자득(自得)해야 한다. 즉,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근대'는 기학의 축 위에 서 있다. 도저한 근대화가 진척된 지금에도, 그러나 재래의 이학의 관성은 완강하다. 그 기억의 흔적이 기학의 철저화와 전면화로서의 지구촌화나 신자유주의의 이념을 제약하고 있다. 그 갈등은 지금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기학의 사고를 넘어 이학의 재발견이 한창이다. 2003년 하버드에서 열린 다산학 국제학술회의에서 뚜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