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공황 (2)
모험러의 책방
힐링(치유) 열풍이다. 현재 제목이나 부제에 '치유'가 들어있는 책은 840종이 넘는다고 한다. , , , , , , , , , , , 기타 등등···.* 사는 게 피곤하긴 한가 보다.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적인 질환은 그 어떤 전염병보다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몸과 마음이(특히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지 모른다. 정신적 대공황의 시대다. 동시에 치유사의 시대이기도 하고. 포르투갈의 외무대신이었던 '카르발류'가 떠오른다. 1755년 리스본에 대지진이 닥쳤었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었다. 성직자들은 하느님의 진노라며 회개하라 외쳤다. 다들 그저 기도만 하는 무력한 상황이었다. 이 아비규환의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한 대신이 궁정에 도착했으니, 그가 바로 '카르발류'다. 왕이 그에게..
파이트 클럽을 다시 보았다. 타일러 더든은 말한다. "오늘날의 대공황은 우리의 삶이다."* 비주류 경제학은 공황에 관심이 많다. 늘 공황을 예견한다. 공황이 이 시스템을 위기로 몰아넣는 동안,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의 건설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비주류 경제학 분야의 많은 연구자들이 공황의 메커니즘과 필연성을 열정적으로 탐구한다. 분명 공황은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시스템에 문제제기 하는 것은 그것이 주기적인 공황을 겪기 때문이 아니다. 설령 아무런 경제위기가 없고 끊임없이 성장만 있더라도 나는 이 시스템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내게 문제의 핵심은 '소외'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문제풀이를 지배한다. 어차피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다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