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없다>
마하리쉬나 마하라지 계열 영성·명상 서적에서 다 내려놓고 다 내맡기고 다 허용하라고 할 때 이러한 말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막사는 것이 다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하고 싶고 노력하고 싶고 바꾸고 싶고 투쟁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 무언가 하고 싶고 바꾸고 싶은 마음은 왜 쉽게 판단하고 차별하는가? 하필 그런 종류의 마음만 환상이고 마야인가? 그런 마음과 행동도 허용하고 내맡기고 지켜보라. 이런 류의 책에서는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 욕망을 성취하려는 노력,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 고통을 낳고 그러한 것을 성취해보았자 거기에는 행복이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아무것도 안 하려는 노력과 그냥 지금처럼 사는 것에 행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