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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주류 경제학 이론에 의하면 성차별, 인종주의 등의 차별 정책은 비효율적이므로 순수한 (혹은 대칭적인) 시장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적 거래는 누가 참여하건 혹은 언제 어디에서 이루어지건 그 양상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떤 경제학자도 실제의 경제가 완벽하게 공정하거나 안정적이라고, 그리고 각 참여자들이 완전히 동일한 정보에 접근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조지 애거로프(George Akelof),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그리고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는 2001년 「비대칭적 정보를 가진 시장에 대한 분석」으로 경제과학의 스웨덴은행상(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 논문은 예를 들자면 중고차 판매상이 구매자보다 상품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상황..
「엄밀히 말하자면 어떤 경제학자도 노벨상을 받거나 노벨상 수상자라고 말할 수 없다.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이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난 1969년에 스웨덴은행이 제정한 마지막 노벨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은행상’이다. 노벨 가문의 일원인 피터 노벨은 2004년 사회운동가이자 경제학자인 헤이젤 헨더슨(Hazel Henderson)에게 “스웨덴은행이 노벨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도용했다. 주식시장과 옵션에 대한 투기를 조장한 시카고학파의 미국 경제학자들이 이 은행상의 3분의 2를 휩쓸었으며, 이것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한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목표와 정반대된다.”고 말했다. 수여기관과 수상자들이 노벨이라는 이름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홍보 효과가 크고 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