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사무노동직의 쇠퇴
「기술 수업을 없애고 무능한 노동자들 마저 모두 대학으로, 뒤이어 칸막이 사무실로 보내려는 열망을 둘러싼 '미래의 직업'과 같은 미사여구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대부분 우리가 후기산업경제를 향해 가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오직 추상적 개념만을 다루게 될 거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추상적 개념을 거래하는 일과 그것을 사고하는 일은 다르다. 사무노동직도 관례화와 쇠퇴의 대상이 된다. 이것은 100년 전 수공 제조업에 닥쳤던 것과 같은 논리에 따라 진행된다. 즉, 사무직의 인지적 요소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전용되어 시스템이나 공정에 도입되고, 결국에는 전문가를 대체하는 새로운 사무원 계급에게 되돌아가는 것이다. 만일 전보다 훨씬 적은 지식인에게 집중되면서 진정한 지식노동이 늘어나기는커녕 실제로는 줄어들고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