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과 심학(心學)
아인슈타인은 동료 양자물리학자에게 '달은 우리가 보고 있을 때만 존재하는가?'하고 물었다. 왕양명 선생의 친구는 왕양명 선생에게 '꽃이 과연 내 마음과 관련해서만 존재하는가?'하고 물었다. 이 두 일화는 각각 양자역학과 심학(心學)의 세계관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수백년의 시차를 두고 양자역학과 심학의 대답은 유사하다. 의식과 무관한 (혹은 독립된) 세계, 주관과 무관한 (혹은 독립된) 객관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양자역학과 심학의 공통된 대답이다. 음과 양이 공존해야 하듯이, 관념론과 유물론도 공존해야 한다. 「과학사가: 아인슈타인이 친구인 물리학자 에이브러햄 파이스에 대해서 "자네는 정말 자네가 보고 있을 때만 달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던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것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