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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의 책방
「유교만의 독특한 사유가 있다. 유학은 철상철하 ‘자기’를 문제 삼는다. 유학은 자기 너머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를 구성하는 세계는 그와 맺고 있는 구체적 관계의 총칭을 의미한다. 그것은 가족관계일 수도 있고, 교유관계일 수도 있고, 몸담고 있는 직장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유학의 ‘자기’는 세계와 절연된 유폐된 자아가 아니면서, 그렇다고 전체나 보편에 자신을 헌납한 유리된 자아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유학은 내면성과 외면성을 이분화하지 않고 ‘구체성’에서 통합한다. 유학은 이 구체적 관계에서 내가 나를 자각적으로 의미화하는 것에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그로 하여 결과되는 보상은 이차적이다. 그는 그것이 자기를 실현하는 일이기 때문에 바로 그 일에 몰두한다. 그것뿐이다. 그는 “인(仁)이 ..
「미르다드가 말하기를, “이것은 근심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다. 생각을 할 때에는 그 생각 하나하나를 불로 하늘에 새겨서 모든 만물과 모든 이들이 바라볼 수 있게 한다고 여기고 생각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말을 할 때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의 귀로 그대의 말을 듣고자 한다고 여기고 말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행동을 할 때에는 그대의 모든 행동이 그대의 머리 위로 되돌아온다고 여기고 행동하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소원을 빌 때에는 그대가 바로 그 소원인 것으로 여기고 소원을 빌어라. 그것이 진실로 그러하다. 삶을 살아갈 때에는 신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 그대를 필요로 한다고 여기고 살으라. 신은 진실로 그러하다.“」* 14/10/29 * 미하일 나이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