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겐유 소큐 (5)
모험러의 책방
「겐유: 좌선의 뇌파에 대한 논문을 읽어보면 미간에서 나오는 세타파의 중요성에 대해 연구하는 분도 있더군요. 알파파도 좋고 세타파도 좋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는 것은, 좌선의 알파파를 리랙스relax한(편안한) 알파파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아리타: 그래요? 저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겐유: 예를 들면 궁도에서 활을 놓는 순간의 그 직전에 알파파가 나옵니다. 확실히 리랙스할 때도 알파파가 나오지만, 그 차이는? 아리타: 무엇이 다른가 하면 ′빠른 알파파′는 졸린 기운이 아니라 상쾌한 것입니다. 물론 좌선을 하는 사람들은 끝난 후 졸린 기운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좌선의 경우 리랙스한 알파파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알파파는 리랙스한 알파파입니다. 그것은 눈을 감으..
「겐유: 또 저는 ′중용′과 ′중도′를 구별해서 사용합니다. ′중용′은 중국의 용어인데, 중국적인 ′중용′은 처음부터 중용입니다. 석가모니는 ′중용′이 아니라 ′중도′입니다. 양극단을 알기 때문에 자연히 그 중심점을 알게 됩니다. 아리타: ′중도′군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중도′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겐유: ′중용′이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그러나 ′중용′은 처음부터 그만그만하다는 느낌이지요. 세상과의 관계에서 본다고나 할까요? 양극단을 시도해 보지 않은 그런 기분을 줍니다. 맹자는 공자를 평하기를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석가가 권한 것은 양극단을 알고 난 후의 도道입니다.」* 겐유 스님은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
겐유: "잠을 잘 수 없는 분들에게 하나의 처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눈을 감고 시선을 수평선보다 아래로 갖고 가면 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평선 위로 시선을 갖고 가는 순간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더구나 좌우로 시선을 흔들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은 눈은 감고서 눈꺼풀의 뒤를 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못 자는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말고 시선을 수평선 위로 올리고서 천천히 시선을 좌우로 흔들면 순한 양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쉽게 잠들 수 있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가벼운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봐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 17/09/10 * 아리타 히데오·겐유 소큐, 선과 뇌: 좌선은 위대한 뇌훈련법이다, 이성..
겐유: "제가 완전히 탈력되어 있을 때, 저는 우리가 사용하는 좌뇌, 즉 언어의 기능과 계산하는 기능을 하는 좌뇌를 완전히 휴식 상태로 두게 됩니다. 이것은 좌선의 섬매와 일맥상통합니다. 좌뇌의 기능이 쉬게 되면 우뇌는 움직여도 좋은 상태가 됩니다. 즉, 어떤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음악을 떠올리거나 경전의 구절을 생각하거나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의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좌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몸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아주 놀랍게 여기는 것은 몸속에 기세 좋게 흐르는 ′기′라는 것이 있고, 이것을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좌뇌라는 사실입니다. 그때 우뇌가 작동한다는 것이 아무 걱정 없는 상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뇌 우위의 상태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