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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현실인 것도 아니지만 전적으로 허상인 것도 아닌, 자유 본문

명문장, 명구절

완전히 현실인 것도 아니지만 전적으로 허상인 것도 아닌, 자유

모험러
「화려한 번영과 부와 행복한 삶은 경제계의 중심, 즉 그 핵에 집중됩니다. 역사의 태양이 가장 화려한 광채를 발하는 곳이 거기고, 물가와 임금도 높고 호화로운 일류 상품에다 은행과 고수익 산업과 자본주의적 농업이 출현하는 곳도 그곳입니다. 원거리 무역의 기점이자 종점이고, 귀금속과 경화, 신용 증서가 밀려듭니다. 근대적 경제 활동이 앞서 등장하는 곳도 그곳입니다. 15세기 베네치아나 17세기 암스테르담, 그리고 18세기 런던과 오늘날의 뉴욕을 둘러본 여행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목격합니다. 대개 첨단 기술도 그곳에 나타나고, 그에 동반해 기초 과학도 발달합니다. 그곳에는 '자유'가 싹틉니다. 이 자유가 완전히 현실인 것도 아니지만, 전적으로 허상인 것도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베네치아의 자유라든가, 네덜란드의 자유, 그리고 영국의 자유라고 일컬었던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볼 만합니다.」*

- p. 106

14/06/23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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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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