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정신의 왕국 본문

명문장, 명구절

정신의 왕국

모험러
「목표가 되는 절대지, 즉 스스로가 정신임을 아는 정신은 그의 도정에서 온갖 정신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어떻게 그의 왕국을 구축해왔는가 하는데 대한 기억을 가다듬고 있다. 그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는 것은 자유로운 정신의 측면에서 보면 일단 우연의 형식을 띠고 나타나는 '역사'이고 이를 개념적으로 파악된 체계의 측면에서 보면 '현상하는 지의 학문'이다. 이 양자를 합쳐놓은 것이 개념화된 역사로서, 이것이야말로 절대정신의 기억이 새겨져 있는 골고다의 언덕이며 생명 없는 고독으로는 있을 수 없는 정신을 절대정신으로서 왕좌에 받들어놓은 현실이며 진리이며 확신이다. 오직

    이 정신의 왕국의 술잔으로부터
    정신의 무한성이 부풀어오르는도다
」*

- 헤겔

14/01/09

* 헤겔, 임석진 옮김, <정신현상학>에서 인용, 수정.

정신  
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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