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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의 확립

모험러
근본을 확립하지 못한 나는 여전히 방황 중.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다. 말초적인 것에 신경을 쓰면서 꼭 해야 할 중요한 삶의 기본을 망각하고 사는 자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지식의 추구도 마찬가지요, 도덕적 실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본말과 경중을 가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대인이란 결국 이러한 경중을 가릴 줄 아는 시중(時中)의 대가들이다.

『대학』 제2장에도 이런 말이 있다.

"물에는 뿌리와 가지가 있고, 일에는 끝과 처음이 있다. 그 선후를 가릴 줄 알아야만 근원적인 도를 깨닫는 데로 가깝게 다가갈 수가 있다."

그리고 『논어』에 자하의 말로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이 있다.

"큰 도덕의 울타리를 넘어가지만 않는다면 작은 도덕의 소절은 출입이 있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인생이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지식도 인문과학의 근원을 확립하지 못하면 평생을 말초적 유혹에 시달리며 방황하며 항담췌언만을 뇌까리다 죽어간다. 도덕의 위대함도 본말에 대한 결단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맹자의 언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로서 끊임없이 다가온다.」*

13/08/05

* 도올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에서 인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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