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입동 본문

모험러의 잡문

입동

모험러
한 커플이 손 맞잡고 낙엽 진 숲길을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조용히 걷고 있다

숲이 두 남녀의 고운 미소 속에 마법처럼 잠겨
시간이 멈추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서둘러 떠나가던 가을이
그만 콱―
발목을 잡혀 버렸다

12/11/07

'모험러의 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되는 길  (0) 2012.11.10
대한민국 하류사회  (0) 2012.11.09
대한민국 상류사회  (0) 2012.11.08
가을별  (0) 2012.11.06
가을 냄새  (0) 2012.11.03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시네요  (0) 2012.10.31
듣고 싶지 않아  (0) 2012.10.30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