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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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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김수행 선생이 새로 낸 책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부분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마르크스가 쓴 원문이 많이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즐거웠다. 마형의 생각을 엿볼 때 나는 노형이나 장형(노자와 장자)의 구라를 들을 때만큼이나 저절로 얼굴에 엷은 웃음이 번진다. 그 특유의 비꼬는 말투는 천하에 마형을 당할 자가 없다. 

"기계 그 자체는 노동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시간을 연장시키며, 기계 그 자체는 노동을 경감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강도를 높이며, 기계 그 자체는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승리이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을 자연력의 노예로 만들며, 기계 그 자체는 생산자의 부를 증대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든다."*

12/09/19

* 마르크스, <마르크스가 예측한 미래사회>(김수행 저)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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