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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은 인간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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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은 인간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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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정보 과잉' 문제에서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진짜 원인은 우리와 소통하려는 시도가 너무 많아서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아우성치는 목소리들이 사방에서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소통 시도들이 버겁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주의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의력은 하루 종일 착취당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언제나 희소한 자원을 발굴하는 사람들에게 큰 보상을 주었다. 다만 이번 경우에는 그 자원이 금이나 석탄이 아니라 우리의 주의력이고, 채굴 장소가 광산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일 뿐이다. 

철학자 매튜 크로포드는 2015년 "당신의 머리를 뛰어넘는 세계"(The World Beyond Your Head)에서 인간의 '주의력'을 은행에 저축된 현금과 같이 한 개인이 소유한 자원으로 볼 것이 아니라 누구의 소유도 아니지만 모두가 의존하는 공유 자원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에 다음과 같이 썼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주의력을 빼앗기는 현실을 잊는 방법 중 하나는 비즈니스 라운지 같은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노동자 계급의 역할을 결정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현상은 정치적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사실 주의력은 인간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만약 당신의 인생에서 지금까지 정신을 집중했던 대상을 모두 지워 버린다면, 도대체 뭐가 남겠는가?」

올리버 버크먼, 나에게 집중할 권리, 뉴필로소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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