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모험러의 책방

위험한 생각들 본문

명문장, 명구절

위험한 생각들

모험러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이다  - 제리 코인


진화심리학은 확실히 증명된 것과 사변적인 것을 구분하지 않는다. 진화심리학은 과학이 아니라 신념에 관한 학문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뇌는 육체 없는 마음이 될 수 없다 - 앨런 앤더슨


뇌를 육체와 분리하는 생각, 뇌가 당신의 모든 것(생각, 느낌, 정서)이라는 생각은 신화다. 생각과 느낌은 뇌가 육체와 상호작용하고, 육체가 뇌에게 말하는 것을 뇌가 듣게 될 때 일어난다. 육체와 분리된 뇌는 생각과 느낌을 만들지 못한다. 뇌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까닭은 뇌가 육체를 통제하는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성은 통제되어야 한다 - 케빈 켈리


익명이 보편화되는 순간, 모든 시스템은 작동을 멈춘다. 익명은 가끔 유익하며 따라서 소량 필요하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는 신뢰에 의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그리고 신뢰는 일관된 정체성 ― 그것이 설사 유사 익명성일지라도 ― 을 요구한다. 결국 신뢰가 많을수록, 더 좋다. 


다윈을 아인슈타인이 비추어 보기, 아인슈타인을 다윈에 비추어 보기 - 리 스몰린


다윈의 진화론은 물리학 법칙에도 적용될 수 있다. 끈 이론에 의하면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들 및 힘의 조합은 무한대로 많을 수 있다. 무한한 조합 속에서 우리 우주를 위한 단 하나의 조합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다윈의 방식이다. 물리법칙과 같은 자연법칙도 자연선택에 의하여 진화한 것이다. 


20세기 물리학은 진실이다 - 카를로 로벨리


우리는 양자 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여전히 제대로 소화하고 있지 못하고, 세계가 양자 역학적이고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양자 역학에 의하면 물체는 분명한 위치를 갖고 있지 않다. 물체는 어떤 다른 것과 서로 작용할 때에만 위치를 갖는데, 그 '어떤 다른 것'에 대해서만 자신의 위치를 갖을 뿐, 그 나머지 세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위치가 없다. 또, 상대성 이론은 "바로 지금 안드로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묻는 것은 완전한 난센스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바로 지금'은 우주의 어느 곳에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우주에 똑닥거리며 시간을 가리키는 거대한 시계가 있는 것처럼 계속 생각하고 있다. 또 우리는 '바로 지금 우주의 현 상태' 같은 관용구가 물리적 난센스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주상수, 모든 것은 시간의 문제다 - 폴 슈타인하르트


다중 우주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 우주가 우리의 생각보다, 즉 약 140억 년 정도 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주상수의 값은 서서히 작아졌다. 우주의 진화는 순환적이다. 빅뱅은 시간과 공간의 시작이 아니라, 우주의 진화주기에서 뜨거운 물질과 빛의 복사가 갑자기 만들어지는 한 주기의 시작점이다. 팽창과 냉각의 시기로 접어드는 것이다. 각 주기는 1조 년 동안 계속될지도 모른다. 140억 년은 물질과 복사가 마지막으로 주입된 이후의 시간을 나타낼 뿐, 우주의 전체 나이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다. 각 주기는 약 1조 년 동안 지속하고, 과거에 있었던 주기의 수는 아마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거나 그보다 더 많을 것이다.


과거·현재·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 피어트 헛


양자 역학에서는 아직 시간에 대한 합의된 해석이 없다. 시간에 대한 미래의 과학적인 이해가, 이전의 모든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과거, 미래, 심지어 현재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논증한다면, 어떻게 될까?


직관의 종말 - 스티븐 스트로가츠


나는 직관이, 적어도 수학의 최첨단 분야에서 불가능해지고 있지 않나 걱정하고 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알아낼 수 있을 때에도, 왜 그런지는 점점 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 이성의 정점이라고 하는 수학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면 조만간 과학에서도 ― 처음에는 물리학에서, 나중에는 생물학과 사회과학(사회과학에서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고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확신하지도 못하고 있다) ― 이 문제가 우리를 괴롭힐 듯하다. 직관의 종말이 찾아올 때 과학에서 설명의 본질은 영원히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다른 권위주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그때의 권위는 정치나 종교적 교의에서가 아니라, 과학 자체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박테리아는 우리들이다 - 린 마굴리스


우리의 감각, 감각기관 세포를 통해 기록되는 지각은 인간의 조상, 박테리아로부터 직접 진화했다. 우리의 감수성은 감각 섬모의, 헤엄치는 박테리아 조상에서 직접 진화했다. 그러므로 박테리아도 의식이 있으며, 환경에 민감하며 그에 따라 행동한다. 박테리아는 적이 아니라 친구이며, 심지어 우리 자신이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의 직계 조상이다. 박테리아를 영원히 박멸되어야 할 세균으로 보고 증오하는 것은 어리석다. 오늘날의 우리를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 예민한 박테리아들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이었다.


모든 물체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 - 루디 루커


모든 물체에 마음이 있다. 별, 언덕, 의자, 바위, 종잇조각, 피부 박피, 분자, 이들 각각은 인간과 같은 내면의 빛을 가지고 있으며, 단독적인 내적 경험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란 인간뿐 아니라 보편적으로 분포된 성질이다.


부모 영향력 제로 - 주디스 리치 해리스


부모에게는 자식의 인격, 지능 또는 자식이 가정 밖에서 행동하는 방식을 형성할 힘이 전혀 없다. 아이들은 가정의 주인이 되었다. 부모는 아이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지쳤다. 가정생활은 가짜가 되었다. 그런데 이 모든 희생과 노력으로 부모는 무엇을 얻었는가? 아무것도 얻지 않았다. 오늘날의 아이들이 내가 아이였던 60년 전보다 더 행복하고, 더 자신 있고, 덜 공격적이거나 정신 건강이 너 낫다는 징조는 없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중요하지만, 배우자와의 관계도 똑같이 중요하다. 좋은 관계는 한 사람의 중심 목표가 다른 사람의 인격을 바꾸는 것이 되는 관계가 아니다.


24시간의 절대 고독 - 레오 찰루파


뇌를 단련시키든 아니든 뇌가 최적의 활동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한 번쯤 24시간의 절대적인 고독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절대적인 고독이란 글을 쓰든 말을 하든, 직접적으로 대화하든, 녹음을 하든, 다른 사람과 어떠한 의사소통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16/03/26


* 존 브록만 (Ed.). (2007). 위험한 생각들. (이영기, Trans.). 서울: 갤리온. 에서 발췌, 요약.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