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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세계의 피라미드

모험러

「학계와 지식인은 계층화되어 있으며 피라미드 구조를 이룬다. 학계에서 각 분야의 '스타'는 극소수이며, 내부 핵심 멤버들은 해당 분과의 1~2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각 학문 분야에서 1~2퍼센트의 핵심적인 멤버들은 대략 그 분야 전체 논문의 25퍼센트를 생산한다. 내부 핵심 멤버는 아니지만 학문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 외부 핵심 멤버는 해당 분과의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에 해당한다. 나머지 75~80퍼센트의 연구자들은 짧은 시기만 활동하다가 분야를 옮기거나 연구를 포기한다. 이런 피라미드적 계층이 발생하는 것은 학계 관심의 공간이 제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관심은 모든 연구와 주장에 동등하게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새롭고 혁신적이며 중요한 몇 가지 연구에 집중된다. 예들 들어 전체 인용의 3분의 1은 상위 1퍼센트의 논문에 집중된다. 부연 설명하자면 사회학에서 하버마스, 기든스, 부르디외 같은 학자들은 늘 인용된다. 소위 스타나 대가는 그 자체로 학문 공동체의 신성한 대상으로 여겨지는데 이런 학자들과의 접촉은 학문적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미국 대학의 대가는 미국 대학의 헤게모니를 상징하는 사람들로서 유학생들은 대가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국 대학의 헤게모니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15/08/13


* 김종영. (2015). 지배받는 지배자: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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