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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에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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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에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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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줄어들면 언젠가부터 교제도 뜸해집니다." 던바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선을 그었다. "그러한 교우관계의 단절을 인터넷이 그나마 유보시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단절을 막아줄 수는 없다는 점을 우리는 발견했습니다."


대화를 끝내면서 나는 교우관계 연구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다.


"여전히도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란 점입니다"라고 그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교우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분절되지만, 가족은 장기적인 의사소통을 이어가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대가족의 일원인 사람은 적은 수의 친구와 사귀는데, 왜냐하면 가족이 150명분의 좌석 중 일정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거예요. 재미있는 것은 가족구성원은 결코 새로 맺은 교우관계에 의해 절대 침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5/04/06


* 크리스토프 코흐. (2011). 아날로그로 살아보기. (김정민, Trans.). 율리시즈.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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