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말은 잘하지 못할까가 아니라 온화하지 못할까를 걱정해야 한다 본문
「사람의 말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치에 맞는 것이 중요하지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중요치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치에 맞는 말은 망령되이 발언되지 않고 망령되이 발언되는 말은 이치에 맞는 경우가 많지 않은 법이다. ... 무릇 격렬하게 드러나는 언어는 쉽게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지만 반드시 폐해가 있는 법이다. 반면에 온화하고 속 깊은 언어는 더디게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지만 결국은 사람들을 승복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격렬하지 않은 것이 근심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귀 기울이게 할 만한 온화함이 없지 않을까를 근심해야 할 것이다.」*
14/12/28
* 이토 진사이, <논어고의>에서 발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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