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삶
깨달음을 맛보고 침묵하면 선(禪)이되고, 깨달음을 맛보진 못하고 그 갈증으로 그것을 이성의 극한까지 분석하면 헤겔의 (논리학)이 되는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헤겔을 읽을 때마다 한다. 신비롭고, 장대하며, 심오하다. 물론 갈증은 물을 마셔야 해소되지, H2O를 분석한다고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죽음 앞에서 움츠러들고 환란 중에 순수하게 숨는 삶이 아니라 죽음을 참고 환란 중에 자기 자신을 얻는 삶이 정신의 삶이다. 만신창이로 찢어진 조각들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만 정신은 자신의 진실에 이른다."* - 헤겔 12/12/29 * 프레시안, 06-08-14, 에서 재인용. 2013/12/15 - 정신의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