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BTcBQgctLXk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개나리, 진달래, 노―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17/02/24 * 시낭송: 모험러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모험러의 오디오북
* 소네트 낭독(오디오북), https://youtu.be/kbiZ3vFXHUk 소네트(Sonnet) 64- 셰익스피어(Shakespeare) 시간의 잔인한 손이 지난 세월 땅에 묻힌 자의위용을 뽐내는 값진 기념비를 훼손하늘 걸 볼 때우뚝 솟은 탑이 완전히 허물어지고영원하다던 황동도 인간의 분노에 굴복해 노예가 되는 것을 볼 때 굶주린 대양은 해변의 왕국을 집어삼키고단단한 육지는 물이 들어찬 부분을 잠식하여한 쪽이 얻으면 다른 쪽이 잃고다른 쪽이 잃으면 한 쪽이 얻는 것을 볼 때 이렇게 일체가 무상하거나일체 존재가 그 자체로 쇠락할 수밖에 없음을 볼 때폐허 속에서 나는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시간은 내게도 어김없이 찾아와 내 사랑하는 이를 데리고 가겠구나 잃을 까 두려운 것을 가지고 있는 한이 죽음 같은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