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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을 넘어 새로운 이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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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이미 경제발전이 당연한 것이며 최고의 목적이라는 신조를 버렸다. 그러나 경제적인 성과를 더 이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않고 다른 수많은 가치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경제활동을 모든 사회적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의미이다.

경제적 영역을 더 이상 사회의 중심적인 영역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인간을 '경제인'으로 보고 인간의 자기실현은 경제적인 성공과 보수에 의해 꾀해질 수 있다는 신조를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들은 과거처럼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기반으로서 '경제인'이라는 개념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관하여 새로운 이념을 기반으로 보다 자유롭게 기능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종교가 더 이상 사회의 기반이 되지 못하게 되자 비로소 종교의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었다. 경제가 사회적인 인지와 만족의 기초가 되었을 때, 처음으로 민주적인 자유와 평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경제적 평등은 그것이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며 새로운 영역에서의 자유와 평등이 새로운 질서를 가져다 주게 되었을 때 비로소 실현가능해진다.」*

- 피터 드러커

마지막 문단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경제적 평등은 오히려 다른 어떤 요인으로 그것을 추구하지 않게 되어 무심해질 때 역설적으로 달성될 것이다라, 하, 신선한 통찰이다.

14/01/20

* 피터 드러커, <한 권으로 읽는 드러커 100년의 철학>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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