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신뢰가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수 없다 본문
「프시케의 남편 에로스는 밤에만 나타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보려고 하지 말라고 하였다. 프시케가 언니들이라도 보고 싶어하던 중에 언니들이 찾아왔는데 동생이 잘사는 것을 보고 질투심이 생긴 언니들은 프시케에게 신랑이 분명 흉악한 괴물일 터이니 밤에 잘 때 불을 켜 보고 칼로 찔러 죽이라고 했다. 그 날 밤에 프시케는 한 손에 등잔,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 자고 있는 남편을 보니 괴물이 아니라 기가 막히도록 아름다운 남자임을 알고 물러서는데, 손이 떨려 그만 들고 있던 등잔에서 뜨거운 기름을 쏟았다. 뜨거운 기름이 어깨에 떨어져 잠에서 깬 에로스는 다음의 말을 남기고 떠나 버리고 만다.
"신뢰가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수 없다."」*
13/09/22
'명문장, 명구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가 곧 신이요, 신이 곧 기다 (0) | 2013.09.24 |
---|---|
유가의 혁명, 혜강 최한기 (0) | 2013.09.23 |
끝내 처음과 같아지지 않는다 (0) | 2013.09.23 |
성인의 병 (0) | 2013.09.21 |
나는 반드시 명검이 되겠다! (0) | 2013.09.20 |
노장의 도는 낮고 천한 자리에 (0) | 2013.09.19 |
어둠 속의 영혼 (0) | 2013.09.18 |
모험러의 책방
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