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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지지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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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한 학생이 친구에게 박근혜 당선자를 이번 선거에서 찍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박정희와 전두환은 완전히 다르며 박정희는 광주에 총을 쏘지 않았다, 박정희 회고록을 자기는 읽어 봤는데 그는 경제 개발 계획이 완료되면 권력을 이양하려 했고 그러기 전에 그만 총에 맞아 죽은 것이다, 정작 박정희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의 은혜에 고마워하고 그리워하며 그를 찍는데 정작 살아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어떠한 흥분과 열광도 없이 단지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라는 그 담담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나는 밥을 먹고 일어나며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그 학생을 바라보았다. 준수하고 말끔한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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